호흡기 환자들은 항시 가슴이 답답하고 입속도 텁텁한 상태라 식사를 하는게 상당한 고역이다.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도 않는다.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어도 즐거울 턱이 없다.

식사를 하기전에 미리 해야할 일이 있는데 대부분 그냥 넘긴다.
식사를 하기전에는 기침을 하지않다가도 식사를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기침이 나오고 이미 먹은 음식물도 토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면 식사시간이 엉망이 되어버린다.
기도에 가래가 조용히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 더운 밥과 기타 음식물이 들어가서 가래를 녹여버린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침이 나오기 시작한다. 가래가 뭉클 하면서 한번에 나오면 다행인데 기관지벽에 붙어서 안떨어질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기침때문에 밥상 물려야 된다.

그래서 식사를 하기 적어도 1시간~2시간 전부터 가슴속의 가래를 정리해야된다.
가슴속 가래를 정리하고 난 후의 식사는 만족하진 못하지만 그런데로 즐겁게 할 수 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환자의 그런 상태를 미리 체크해서 식사전에 반드시 가래를 해결해 주도록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여주다가 가래와 함께 음식물을 품어대는 바람에 보호자의 얼굴과 옷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수 가 생긴다.

[결핵과의전쟁]
2009/08/25 21:27 2009/08/25 21:27
Posted by mirkhan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miraeline.net/tc/trackback/77

댓글을 달아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