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해중추의 흥분에 의해 생기는 기도의 방어반사. 의학적으로는 해수라고 한다. 호흡에 의한 기관 내 기류의 속도는 보통 초속 6∼7m 정도이나, 기침할 때에는 때로 200∼300m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태풍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 기침에 의해 기도 안에 쌓인 가래나 이물질을 배출시킨다.
본문
해중추(咳中樞)의 흥분에 의해 생기는 기도(氣道)의 방어반사. 의학적으로는 해수(咳嗽)라고 한다. 호흡에 의한 기관(氣管) 내 기류의 속도는 보통 초속 6∼7m 정도이나, 기침할 때에는 때로 200∼300m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태풍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 기침에 의해 기도안에 쌓인 가래나 이물질을 배출시킨다.
[기침의 발생구조〕
기침의 동작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① 흡식기(吸息期):숨을 깊이 들이쉰 뒤 성문(聲門)을 닫는다. ② 가압기(加壓期):가슴·흉벽(胸壁)의 근육을 단숨에 강하게 수축시켜 흉강(胸腔) 내의 압력을 높이는데 때로 2기압(氣壓)이 되기도 한다. ③ 구출기(驅出期):성문을 갑자기 열고 가압된 공기가 단숨에 배출된다. 이 때 기관지근(氣管支筋)이 수축하여 기관지의 내강(內腔)이 좁아짐에 따라 기류(氣流)는 가속된다.
또한 연구개(軟口蓋)가 솟아올라 비강(鼻腔)을 닫음으로써 코쪽으로 이물질이 가지 않도록 한다. 기침은 일단 나오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려운데, 이것은 기침이 기본적으로 대뇌에서 독립한 신경반사[咳反射(해반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침이 기본적으로 대뇌에서 독립한 신경반사[咳反射(해반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뇌의 지배도 어느 정도 받고 있기 때문에 헛기침과 같이 의지에 따라 일으키거나 가벼운 기침 정도는 참을 수도 있다.
기도의 점막(粘膜)에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감득(感得)하는 자극수용기가 있다.
가래나 이물질 등과 같은 기계자극에 반응하는 수용기는 주로 인두(咽頭)·후두(喉頭) 및 기관분기부(氣管分岐部) 등 기도의 입구 가까이에 분포하고, 자극가스와 같은 화학자극에 반응하는 수용기는 말초기관지나 세기관지(細氣管支)에 분포한다. 온도자극만으로는 일반적으로 기침을 일으키지 않으나, 염증 등으로 수용기가 민감해져 있으면 온도자극으로도 기침은 일어난다.
이들 수용기에 생긴 자극은 미주신경(迷走神經)을 통해 연수(延髓)에 있는 해중추에 전달되고, 거기에서 기침동작을 일으키는 호흡근(呼吸筋)·성문·기관지근(氣管支筋) 등 여러 기관으로 명령이 전달되어 기침이 일어난다.
기침과 함께 기관지근이 수축하는데, 그 역할은 종래에는 기류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한편 이물질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기관지근의 수축은 기침의 발생구조 그 자체와 관계가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즉 기도자극에 의해 우선 기관지근이 수축되고, 2차적으로 수용기가 자극됨에 따라 기침이 일어난다는 견해이다. 기침이 잇따라 나오는 경우는 폐의 신전수용기(伸展受容器)의 헤링 브로이어반사(Hering Breuer reflex) 때문이다.
들이쉬는 숨이 깊고 급할수록 신전수용기의 흥분은 커서 내쉬는 숨도 강하므로 따라서 강한 기침을 일으킨다. 헤링 브로이어반사 자체는 기침을 시작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침을 강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습성해수(濕性咳嗽)와 건성해수(乾性咳嗽)〕
기침은 임상적으로 가래를 동반하는 것과 동반하지 않는 것으로 대별되는데, 전자는 습성해수, 후자는 건성해수(마른 기침)이다. 습성해수는 만성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氣管支擴張症) 등 가래가 나오는 병에서 볼 수 있다.
건성해수는 인두·후두의 염증이나 이물·종양(腫瘍) 등에 의한 기도 자극 이외에 흉막(胸膜)이나 외이도(外耳道)에 대한 자극과 같이 직접 미주신경을 흥분시켜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백일해에서는 백일해 독소에 의해 해중추가 직접 자극을 받는다.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는 보통 건성해수와 습성해수가 함께 나타난다. 병에 따라서는 특징적인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디프테리아·급성후두기관기관지염(急性喉頭氣管氣管支炎)에서는 개가 짖는 소리와 같은 기침이 백일해에서는 경련성 기침이 따른다.
[기침의 멈춤〕
기침은 본래 기도의 방어반사이므로 진해약(鎭咳藥)으로 무턱대고 멈추게 해서는 안된다. 기침의 원인이 되는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특히 습성해수에서는 가래를 삭이고, 거담(祛痰)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침 1번에 2cal 이상의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마른 기침이나 필요 이상의 기침은 멈추게 해야한다. 요즘 사용되고 있는 진해약에는 코데인과 같은 마약성인 것과 그 밖에 비(非)마약성인 것이 있는데, 모두 해중추의 억제제이다. 최근에는 신전수용기를 억제하는 말초성진해제도 만들어지고 있다.
[결핵과의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