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감초’ 같은 무기가 있다.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누비는 헬리콥터다. 헬기는 치누크처럼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파치 헬기처럼 공격용도 있다. 적진에서의 요인 구출이나 수색, 정찰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3D 업종’ 은 늘 헬기의 몫이다.

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수직 이착륙이다. 평평한 공간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뜨고 내릴 수 있다. 또 하버링(공중에서 정지 비행)이 가능하다. 인명 구조와 수색, 정찰 등 보다 정교한 작업에 유리하다. 그러나 헬기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 로켓포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하다. 세밀한 정찰을 위해 적진에서 하버링을 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또 연비가 낮아 비행시간이 짧다.

그래서 나온 것이 무인헬기다. 노드롭 그루만, 보잉, 벨 등 세계적인 항공군수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무인헬기 개발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나온 무인헬기 중 최첨단 기종은 노드롭 그루만이 개발한 MQ-8B 파이어스카웃(Fire Scout)이다. 파이어 스카웃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정찰, 수색 기능과 함께 상공에 떠서 아군 사이의 무선통신 안테나 역할을 한다. 또 로켓포를 장착해 공격 헬기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미 해군은 2000년 2월 전술통제시스템(TCS-Tactical Control System)개선을 위해 무인 수직이착륙기 도입을 결정했다. 고정날개식 무인 정찰기인 파이오니아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해군이 파이어 스카웃에 눈을 돌린 것은 ‘네트워크 형’ 전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전에 참가하는 각 단위 부대가 무인헬기를 매개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이다.

상륙작전을 예로 들어보자. 글로벌 호크의 비행제어 시스템을 갖춘 파이어 스카웃은 6㎞ 상공에서 상륙작전을 통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모함으로 전송한다. 작전거리가 200㎞에 이르며 비행시간이 8시간이나 된다. 적외선 이미지 형상화 카메라가 기상조건이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손바닥 보듯이 적 목표물을 추적 감시하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한다. General Atomics사가 개발한 첨단 레이다 시스템이 적 전투기와 함정을 포착한다. 또 노드롭 그루만의 잠수함, 기뢰탐지시스템이 바다 속까지 들여다본다. 파이어 스카웃은 아군간의 무신데이타통신을 위한 안테나 역할도 한다. 이는 상륙작전에 투입된 함정, 전폭기, 잠수함, 보병부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파이어 스카웃은 2003년 12월 상륙전투함인 USS 덴버호에서, 또 2006년 이후에는 USS 내쉬빌 호에서 이착륙을 비롯한 전술 능력 테스트를 시험하고 있다.







미 육군 역시 2003년 9월 파이어 스카웃을 미래전투시스템(FCS-Future Combat Systemㆍ무인화, 로봇화, 첨단 IT화로 네트워킹을 구축한 전투 시스템)의 무인 항공기로 채택했다. 육군용에는 2.75인치 로켓포 4개를 장착하는 발사장치 2개가 있다. 여기에는 정밀 레이저유도 로켓포가 실린다. 파이어 스카웃은 2005년 7월 로켓포 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통신이 어려운 산악지역에서 부대간의 무선통신 중계 테스트도 끝낸 바 있다. 정찰은 물론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작전 중인 아군에게 물자를 수송하는 역할도 한다.

파이어 스카웃은 영국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길이 7m, 날개길이 8.4m, 높이 2.9m 며 총 중량이 1,428㎏이다. 최고속도는 125노트이며 최고 8시간동안 운항이 가능하다. 파이어 스카웃 개발에는 노드롭 그루만을 비롯해 총 11개사가 참여했다.

주기중 기자

▶[관련화보] 무인헬리콥터 파이어 스카웃

http://blog.joins.com/miraeline/9775908
2009/08/24 22:48 2009/08/24 22:48
Posted by mirkhan
 
영국의 방산업체인 퀴네티크(QinetiQ) 북미지사는 지난 5월28일 미 국방부와 4억달러 상당의 탈론(Talon) 군사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탈론 로봇은 퀴네티크의 자회사인 미국 포스트 밀러사의 대표적인 군수용 로봇이다. 지뢰 등 폭발물 탐지와 제거, 정찰과 수색, 전투용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기종이 있으며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미군에만 2000여대가 실전 배치돼 있다.


▲전투용 로봇 '마르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투용 로봇인 탈론 ‘마르스(MAARS-Modular Advanced Armed Robotic System)’다. 마르스는 지난 4일 처음으로 미 국방부의 대터러기술지원국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마르스는 M240 기관총과 40mm 유탄발사기로 무장해 유사시 강력한 화력을 뿜어낸다. 무장은 상황에 따라 레이저 데즐러(강력한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순간적으로 눈이 멀게 하는 무기)와 최루탄, 신경가스탄 발사기로 대체할 수 있다. 또 고출력 쌍방향 스피커가 있어 테러진압부대와 테러범 사이에 대화도 가능하다.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적외선 카메라를 비롯해 3대의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조종도 수월하다. 마르스는 대테러지원은 물론 경비, 수색, 정찰 등이 가능한 다목적 군사용 로봇이다. 이미 이라크에서 성능이 입증된 탈론 스워드(Sword)의 개량형이다.

군사용 로봇은 폭발물을 비롯한 위험물질을 탐지하고 이를 제거하는 극도로 위험한 작업에 주로 활용된다. 탈론의 위험물 처리 로봇에는 폭발물과 방사능, 화학무기 탐지 센서가 부착돼 의심물질을 검색하고 로봇 팔을 이용해 이를 제거한다. 로봇 팔과 로봇 몸체에 고성능 카메라 3~4개가 부착돼 있어 운영자는 안전한 거리에서 화면을 보며 로봇을 조종한다. 퀴네티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탈론 로봇은 80,000회 이상 위험물 처리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또 폭발물 제거에 나선 로봇이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수리를 받은 적이 10여 차례나 있었으며 같은 로봇이 세 차례나 사고를 당한 적도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로봇의 유지 보수가 쉽다는 얘기다.


▲폭발물 제거 로봇 '탈론'

탈론 로봇은 2000년 보스니아 전쟁에 처음으로 실전 배치돼 성공적으로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2001년 9.11테러때는 무너진 월드트레이드 센터 잔해 속에서 45일간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탈론 로봇시리즈는 길이 86cm, 너비 57cm, 높이 43cm로 같은 프레임을 갖고 있다. 무게는 장착되는 장비에 따라 53~71kg 정도다. 가벼운 것은 등에 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휴대가 간편하다. 또 방수기능이 있어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이라크에서 험비차량이 강을 건너다 지붕에 실려 있던 로봇이 강물에 빠진 적이 있는데 원격조정으로 로봇을 강 밖으로 끌어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캐터필러형 로봇은 경사 43도의 계단과 45도의 언덕을 오를 수 있으며 35cm의 눈길에서 기동이 가능하다. 리튬 이온 밧데리를 사용할 경우 작전시간이 4시간이며 500~800m까지 원격조정이 된다. 안테나를 더 높이 세우면 1200m까지 가능하다.
Irobot사의 정찰로봇


청소로봇으로 유명한 아이로봇(Irobot)사에서도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군사용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위험물 탐지와 수색, 정찰로봇은 물론 레이저를 이용한 적 저격수 탐지용 로봇과 건물 안에 들어가 건물의 구조를 그려내는 ‘지도로봇’도 있다. IROBOT사는 MIT 출신 로봇공학도들이 지난 1990년 설립한 회사다. 세계적으로 300만대에 이르는 가정용, 산업용 로봇이 보급돼 있으며 군사용 로봇 1500대도 실전 배치돼 있다.

미 육군의 미래전투시스템(Future Combat System)은 전투능력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인명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무인화, 로봇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퀴네티크 북미지사 윌리엄 리비치 사장은 “로봇의 성능향상을 위해 미국방부와 함께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며 “최근 들어 군사로봇의 수요가 급증해 2007년 4월 1000대에 불과하던 것이 불과 13개월만에 2000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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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22:41 2009/08/24 22:41
Posted by mirkhan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성검 ‘엑스칼리버’의 이름을 딴 무기가 있다. 미국 레이시온, 영국 BAE 시스템, 스웨덴 보포스가 공동개발한 155㎜ 스마트 포탄 ‘XM982 엑스칼리버’다. 위성유도시스템(GPS)과 관성항법장치(INS)를 갖춘 엑스칼리버는 탄도 미사일과 야포포시스템을 결합한 초정밀 스마트 포탄이다. GPS유도 스마트포탄은 보잉사서 개발한 JDAM이나 레이시온의 GBU시리즈와 같이 주로 전투기에서 사용됐다. 155㎜포에 GPS 유도시스템이 실용화된 것은 엑스칼리버가 처음이다.

미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신형 스마트 포탄 엑스칼리버
첨단 컴퓨터 시스템에 타격 지점의 좌표를 입력하면 상승고도가 자동 결정되고 인공위성의 유도를 받아 목표를 향해 날아간다. 엑스칼리버 탄두와 탄미에는 날개가 있다. 발사 후에는 탄미의 회전날개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최고 상승지점까지 도달한다. 하강할 때는 포탄 윗부분에서 4개의 날개가 펴지면서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고도와 방향을 수정해가며 목표물을 명중시킨다. 최대 사거리가 무려 50㎞에 이르지만 오차범위가 10m 이내다.

2005년 미 육군 유마기지에서 열린 시험발사에서 엑스칼리버는 20㎞떨어진 과녁을 불과 3.4m의 오차로 명중시키는 가공할 만한 정밀성과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후 2006년까지 열린 12차례의 발사실험에서 엑스칼리버는 오차범위 4.5m 이내로 놀라울 정도의 정밀한 폭격을 선보였다. 특히 좌우 15도 각도의 오조준 실험에서도 엑스칼리버는 스스로 비행 목표를 수정해 가면서 정확하게 목표물을 향해 날아갔다. 발사각이 높아 떨어질 때도 거의 수직으로 낙하하기 때문에 엄폐물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또 빌딩이 밀집한 도심에서 오폭을 줄일 수있다. 엑스칼리버의 가장 큰 장점은 155㎜ 견인ㆍ자주 포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오폭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데 있다. 말하자면‘쏘고 나서 잊어버리는 똑똑한 폭탄(a fire and forget smart munition)’인 것이다.

기폭장치도 세 가지로 전투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첫째는 공중폭발(height-of-burst) 방식이다. 머리 위에서 폭발해 광범위한 지역에 파편을 퍼부으면서 적군에 타격을 가한다. 둘째는‘지연폭발(delay)’이다. 이는 건물이나 벙커를 뚫고 들어간 다음에 폭발하는 것이다. 여러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엑스칼리버는 콘크리트 건물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벙커버스터’로서의 위력을 선보였다. 셋째는 ‘포인트 폭발(point detonate)’로 맞는 순간에 고폭약이 터져 장갑차나 차량 등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미 육군 미래전투시스템의 NLOS-C 자주포
엑스칼리버는 2006년 미 육군이 레이시온사와 4300만 달러 상당의 연구개발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미 육군은 미래전투시스템의 자주포인 NLOS-C 포탄으로 엑스컬리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또 2007년 스웨덴이 5500만 달러, 2008년 호주가 5800만 달러에 이르는 개발비를 지원하면서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FMS(Foreign Military Sales) 우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칼리버 개발의 최종 목표는 2010년까지 탄두에 목표물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복잡한 도심에서 표적을 골라서 폭격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이다.

엑스칼리버는 2007년 5월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됐다. 92%의 매우 높은 명중률(오차범위 4m)을 보여 그 성능이 입증됐다. 엑스칼리버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경우 한 발당 가격이 3만9000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 포탄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엑스칼리버의 정밀성과 미사일 시스템의 유지 비용에 비하면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또 호환성도 좋아 155㎜ 견인포, 자주포 등 야포에서 두루 사용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산 K-9자주포 부대에 엑스칼리버 시스템을 갖춘다면 우리 군에 엄청난 전투력 증강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군도 GPS 유도장치가 있는 스마트 포탄을 개발중이며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주기중 기자, 사진ㆍ동영상=Raytheon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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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miraeline&folder=4&list_id=9774356
2009/08/23 21:01 2009/08/23 21:01
Posted by mirkhan
2009/08/23 20:45 2009/08/23 20:45
Posted by mir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