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처음 들어서면 끝없이 밀려오는 자전거 물결에 입이 떡 벌어진다. 암스테르담시에서 자전거의 도심 내 교통분담률은 60%를 넘는다. 그 다음이 전차와 자가용이다. 교통 분야에서만큼은 세계의 친환경 수도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런 암스테르담이 최근 또 하나의 야심 찬 환경 계획을 내놓았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1990년 수준보다 40% 줄이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말 합의한 내용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전기자동차·보트 이용=프랑스 경제지 라 트리뷴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시는 3년 내에 시내 전기충전소를 200개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전기자동차와 전기오토바이 이용을 늘리려는 것이다. 현재의 전기자동차는 하루 운행을 위해 평균적으로 최소 30분 정도 충전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도심 곳곳에 충전소가 없으면 출퇴근 시 집에서 충전을 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차를 가져 나오기 힘들다는 게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이었다. 시는 조만간 시범 사례로 노르웨이산 전기자동차 10대를 사들여 관용차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 암스테르담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에는 전기보트를 띄운다.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에코투어’ 계획이다. 암스테르담 시내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하면서 고흐 미술관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정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기보트 운항을 위한 별도의 충전소도 운하 주변에 설치한다.
또 시내에는 공해물질 배출이 많은 대형 트럭의 진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미 지금도 일부 구간에는 트럭의 진입을 막는 ‘그린 존’을 운영 중이다. 3.5t 이상의 대형 트럭은 외곽 순환도로에만 통행하도록 하고 도심에서의 화물 운반은 전차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순환도로에서 트럭의 짐을 전차로 옮겨 실을 수 있도록 순환도로와 가까운 곳에 화물을 내리는 특별 정차장을 건설 중이다.
◆재생 에너지 비율 6 → 30%로=암스테르담시는 재생 에너지 이용 비율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025년까지 암스테르담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3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키로 했다. 현재는 6%에 불과하다. 시내 공공 건물 옥상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암스테르담 항구에는 강한 바닷바람을 전기로 전환하는 풍력 터빈을 설치한다. 현재 시내를 운행하는 전차 등에 공급하는 전기를 쓰레기에서 만들고 있는데 쓰레기 에너지 생산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인구의 4분의 1인 400만 명이 그린피스·국제야생동물기금(WWF) 등 환경단체의 회원이며 자전거 보유율이 75%가 넘는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환경 국가다. 또 90년대부터 본격적인 환경 정책에 시동을 걸어 자전거 친화도로 비율이 90%를 넘어섰고, 90년대에 10년 동안 자동차 운행량을 20% 이상 줄이기도 했다.
글·사진=전진배 파리특파원
http://blog.joins.com/miraeline/10981350
| 암스테르담 시내 중앙역 앞 자전거 주차장에 빽빽이 들어선 자전거의 모습. 자전거를 세워두고 기차를 이용하도록 시에서 마련한 편의시설이다. | |
또 암스테르담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에는 전기보트를 띄운다.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에코투어’ 계획이다. 암스테르담 시내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하면서 고흐 미술관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정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기보트 운항을 위한 별도의 충전소도 운하 주변에 설치한다.
또 시내에는 공해물질 배출이 많은 대형 트럭의 진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미 지금도 일부 구간에는 트럭의 진입을 막는 ‘그린 존’을 운영 중이다. 3.5t 이상의 대형 트럭은 외곽 순환도로에만 통행하도록 하고 도심에서의 화물 운반은 전차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순환도로에서 트럭의 짐을 전차로 옮겨 실을 수 있도록 순환도로와 가까운 곳에 화물을 내리는 특별 정차장을 건설 중이다.
네덜란드는 인구의 4분의 1인 400만 명이 그린피스·국제야생동물기금(WWF) 등 환경단체의 회원이며 자전거 보유율이 75%가 넘는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환경 국가다. 또 90년대부터 본격적인 환경 정책에 시동을 걸어 자전거 친화도로 비율이 90%를 넘어섰고, 90년대에 10년 동안 자동차 운행량을 20% 이상 줄이기도 했다.
글·사진=전진배 파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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