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5K 슬램이글<안승범·양욱 지음|플래닛미디어> | |
‘104대0’, 지금까지 F - 15 전투기가 실전 에서 거둔 격추 기록이다. 1979년 6월 27일 이스라엘 공군의 F - 15 전투기가 시리아 공군 MiG - 21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F - 15 전투기의 무적 신화가 시작된다. 81년에는 시리아 공군 소속 MiG - 25 전투기도 격추, 공중전의 왕좌 자리를 차지했다. 91년 걸프전 기간 중 미 공군도 MiG - 29 5대를 포함한 이라크 공군기 37대를 격추했다. 구 소련제 MiG - 21·23·25·29 전투기와 Su - 22 공격기, 프랑스제 미라지 F - 1 등 수많은 군용기들이 F - 15의 제물이 됐다. 104대 격추라는 화려한 전과는 단 1대의 아군 손실 없이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극적이다. 안승범·양욱 씨가 집필한 ‘F - 15K 슬램이글’은 이처럼 화려한 F - 15의 실전 기록과 개발사는 물론 우리나라 F - 15K의 장점과 도입 과정, 그 전략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우리나라도 F - X사업을 통해 2008년 도입 완료를 목표로 총 40대의 F - 15K 전투기를 도입 중이다. 현재까지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중에서 F - 15K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F - 15K는 우리의 하늘을 책임질 주역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구나 F - 22 같은 더욱 강력한 스텔스 전투기가 출현한 지금, F - 15K 전투기가 군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저자들은 그런 의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F - 15K가 향후 수십 년간 운용될 만한 가치가 있는 전투기임을 역설한다. F - 15K는 F - 15 중에서도 정밀 대지공격 능력 위주로 특화된 F - 15E를 다시 최신형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한 기체라는 점에서 결코 낡은 전투기가 아니라는 것. 나아가 현재 F - 15K의 도입 규모는 경제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추가 도입의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서 F - 15를 낡은 기종으로 간주하는 것은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인상 비평’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우리 나라의 F - 15K는 레이더와 전자장비·센서 등에서 구형 F -15에 비해 많은 개량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SLAM - ER 순항미사일, 하푼II 대함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소개 한다. 특히 미국에서도 F - 15C의 개량을 통해 수명을 연장, 2025년까지 최소 178대를 운용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F - 22의 높은 가격 때문에 미국에서도 전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F - 15가 계속 생명력 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직접적인 F - 15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공군력 현황을 분석 한 대목과 미 공군의 미래 전투기 운용 로드맵 등 공군력 운용과 관련 된 참고자료들도 흥미롭다. 최근 군사서적 출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플래닛미디어와 한국 국방안보포럼(KODEF)이 손잡고 기획한 KODEF 안보총서의 제6권 으로 출간됐다. 문의 02-3143-3366 2007.06.29 김병륜기자 lyuen@dema.mil.kr |
